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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R 논단] 누리호 발사와 관련하여- 또 한 걸음의 전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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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1-10-19 09:29 조회32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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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도쿄올림픽을 보면서 우리 사회가 한층 성숙했다는 것을 느꼈다. 지난 올림픽들에서는 금메달리스트들을 위주로 많은 관심이 집중되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심지어 은메달리스트와 동메달리스트도 크게 관심을 받지 못했던 것 같다. 금메달 위주로 결정되는 국가순위 체계에서 성적지상주의(결과주의)가 우리 사회에 강하게 뿌리박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한다.

그런데 이번 올림픽에서는 좀 달랐다. 메달도 획득하지 못한 높이뛰기의 우상혁 선수가 그리고 김연경 선수를 주축으로 하는 여자배구가 더 관심을 끄는 것을 보면서 이제는 스포츠를 스포츠로 즐기는 시대가 오고 있다는 느낌과 함께 결과만큼이나 과정을 중요시한다는 느낌이 들었고, 한편으로는 한국사회가 과거부터 내려오던 까닭모를 열등감에서 벗어나고 있는 것 같아 긍정적인 변화로 느껴졌다.

오는 21일에는 우리나라가 다른 나라의 기술에 의존하지 않고 자체 기술로 개발한 누리호가 발사될 예정이다. 러시아의 도움으로 발사된 나로호와는 달리 누리호는 순수한 우리 과학기술자들의 기술로 개발된 로켓이다. 지난 약 30년간의 우주개발을 위한 노력의 결실로 보아도 무방할 것이다.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당연히 성공하기를 바란다.

하지만, 잘 발사될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없는 것은 아니다. 세계적으로 특정 국가에서 최초로 개발한 로켓이 발사에 성공할 확률은 30% 정도라고 한다. 그 말은 오히려 실패할 확률이 더 높다는 이야기다.

나는 로켓발사가 성공하기를 바라고 성공의 영광도 정치인도 행정가도 아닌 개발에 참여한 과학기술자들에게 우선적으로 돌아가기를 바란다. 그리고 실패하더라도 그 과오가 불철주야 노력한 과학기술자들에게 귀착되지 않기를 바란다. 실패의 순간 많은 잘못은 지원을 제대로 하지 못한 국가 시스템에 있음을 밝힘으로써 정부가 그리고 한국사회가 과학기술자들을 안아주기를 바란다.

그리고, 우리나라의 국민들 역시 성공을 하든 실패를 하든 그것이 우리나라의 과학기술 발전과 국가 발전의 한 과정임을 인식하고 더 나은 성공을 위해서 너그러이 그 상황을 포용해 주었으면 한다. 과학기술은 실패를 먹고 자라는 나무임을 잊지 않았으면 한다.

다시 한 번 누리호가 성공적으로 발사되기를 간절히 바란다.
누리호의 발사가 실패하는 것에 대해 부담을 갖는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격려와 존경을 보낸다,

-특허법인 PCR 대표변리사 조희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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